"Omnia mea mecum porto"
나의 모든 것은 나와 함께한다.
외관

짧게 자른 검은빛의 머리카락은 매끄럽게 정돈되어 있어 목덜미가 훤히 드러난다. 구릿빛 피부와 목에 존재하는 성흔은 그가 노아라는 것을 알게끔 했다. 엑소시스트의 공격에 의해 생긴 십자 모양의 상처는 흔으로 남아있었으며, 이를 드러내고 다닌다. 그 의도는 자신과 엑소시스트는 일시적 협력 관계일 뿐, 끝내 적으로 돌아서야 하는 현실을 상기시키는 듯했다. 그렇게 수없이 변한 것들을 뒤로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은 맑은 자연의 숲속을 연상시키는 편백 향, 그리고 서늘한 체온이다.
권능의 불안정함을 드러내는 붉은 눈과 선명함을 잃고 흐려진 성흔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데, 이는 결국 모든 것이 끝난 후 되찾게 될 것이라 여기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낮게 깔린 목소리에 이전의 부드러움은 온데간데없고 탁한 느낌만이 남아있다. 건조하고 메말라 갈라진 아랫입술이 유난히 도드라진다. 오른손 팔에는 꽤 많은 주사 자국이 있으나, 아대 형식의 검은 가죽 장식으로 가리고 다닌다.
커지고 싶다는 소망에 의해 낙원에서 비정상적으로 커졌던 몸은 원래의 신장으로 돌아왔다. 근육이 탄탄하게 잘 붙어 단단함이 느껴지는 신체는 결코 작지 않아 다부진 골격을 보여준다. 만지지 않고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겠지만 훌쩍 큰 키 덕에 다소 슬림한 느낌이 든다. 만물을 고요하게 내려다보는 시선은 부러지거나 바스러지지 않고 오래 버텨 자리 잡은 고목과 같았다. 꽉 조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상의는 풀어 헤쳐 입거나 어깨에 걸치고 있다. 낙원에서와는 다르게 레종데트르의 형체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면 구태여 꺼내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천년백작의 분위기는 방관자와 닮아있거나, 권태를 지니고 있다. 낙원에서 함께 했던 엑소시스트들을 제외하고는 인간과 대화의 단절을 드러내며, 자신의 골렘인 크로노스의 의자에 앉아 사태를 관망하고는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은 천년백작이며, 일족과 함께 세계에 종말을 가져올 자. 그것이 존재 의의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누구보다 나태했던 분위기는 날카롭게 탈바꿈한다.
라임이 준 팔찌와 마르타의 증표를 지니고 있으며, 로드가 준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했다. 케일럽에게 나눠 준 번개 귀걸이의 반쪽은 골렘 안에 보관해 둔 모양. 가끔 꺼내 확인하고는 한다. 구두의 약속이라도 지키는 편인 것을, 형제의 약속이니 오죽할까. 머시머의 앞에서만 본래의 머리카락을 드러내며, 만지는 것을 허락한 상태이다. 풍성한 백발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었다.


이름
천년백작 / The Earl Of Millennium
나이
?세
성별
남성
신장/체중
190cm/ 98kg
메모리
제1사도 천년백작
동화율
100% 이상
능력
[레종데트르(Raison d'être)]
대지를 가르고 검은 벼락을 부르는 권능으로 다른 의미로는 ‘천벌’이라 칭한다. 권능을 지닌 노아의 일족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이유’ 라 여겨 붙은 이름이다. 권능의 힘에 따라 검의 크기와 형태가 완전히 달라진다. 작게는 단검, 크게는 3m가 넘는 대검이 되기도 한다.
1 스킬: 검은 번개를 감싼 대검의 검기가 방출되어 스파크가 일어나며 검은 번개에 맞은 존재를 마비시키고, 대지를 베어 가른다.
2 스킬 : 머리 위로 금빛의 헤일로가 성흔의 문양으로 원을 이룬 채 나타나고, 검은 번개가 전신에 흘러넘친다. 시선이 닿은 곳곳마다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어둡게 할지라도, 그 존재는 세상에 강림 그 자체일 지어니. 손에 쥔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면 휘두른 주변으로 벼락이 떨어지고, 대지가 갈라져 생명의 종말을 부른다.
부작용 : 이명. 끊임없는 인간이 신에게 바라는 호소의 목소리를 듣는다. 죽은 아이를 살려달라, 죽은 가족을 살려달라, 행복하게 해 달라, 많은 돈을 얻게 해 달라, 수많은 얼굴도 이름도 무엇도 모르는 자들의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어 일시적으로 주변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게 된다. 동시에 극심한 두통과 피로감을 얻으나 어디까지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다.
포지션
딜러
스테이터스
공격력 : ◆◆◆◆◆│◆◆◆◆◆│◆◆◆◆◆│◆◆◆ 18
내구도 : ◆◆◆◆◆│◆◆◆◆ ◆│ ◆◆◆◆ ◇14
행운 : ◇◇◇◇◇│◇◇◇◇◇│
회복력 : ◇◇◇◇◇│◇◇◇◇◇│◇◇◇◇◇
내성/정화력 : ◆◇◇◇◇ 1
성격
방관자│ 권태로움 │이성적인
방관자 : 검은 교단과 조약을 맺고 난 이후부터는 그는 천년백작이란 이름을 내세우기보다,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입장을 고수하기 시작했다. 조금 그럴싸하게 '지켜보마'라고 대답은 해두었으나 본인은 글쎄... 많은 것을 감추고, 많은 것을 숨기는 이는 입조차 무겁게 닫혀 좀처럼 그 의중과 내면을 알아보기 어렵다. 어떻게 보면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아무런 생각도 없는 나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낙원에서 함께 했던 엑소시스트들이 말을 걸어오거나, 자신이 말을 걸 때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 외에 검은 교단과 관계된 '인간'에게는 철저한 무시가 함께 했다. 제 형제들이 인간과 가까이 지내는 일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지를 하거나, 스스로도 불편한 기색은 없으나 오히려 조용한 그 모습이 더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 외 종종 사라졌다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하고, 누군가 이야기의 맥락을 대부분 알고 있는 걸 보면 특별히 간섭하지 않는 것임을 일부러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권태로움 : 인간과 밀접하게 만나게 된 상황은 달갑지 않으나, 상황해결이 우선이었으므로 우연하지 않게 자신을 향한 원망을 가진 이들도 만나기 마련이다. 이전이라면 그런 태도를 용납하지 못했을 텐데 어째서인지 그는 무시와 방관으로 일조하고 있다. 화를 낸다거나, 충고를 한다거나도 없이 그저 투명한 존재로 취급해버리고 있다. 그 탓에 한 번쯤 자신을 향해 검을 들이댄 엑소시스트도 있었으나 칼끝이 목에 들어와도 오히려 더 깊숙이 들이대 상처를 스스로 입히는 등 끝내 상대의 기가 질리는 모습을 보고 웃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일조차도, 그저 흘러가는 일 하나뿐이라는 등 딱히 현재에 집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딘가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게 아닌가 하는 달관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약을 자주 해 살짝 붕 뜬것 같은 나른하게 있는 모습이 많다. 지나치게 관조적인 모습에 종종 '사명'에 관심이 없나 생각할 정도. 그럼에도 천년백작이 유일하게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순간은 제 일족에 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이성적인 : 낙원에서 현실로 돌아와 어떠한 감정에도 치우치지 않고 연산적으로 상황을 주도, 해결해 내는 모습은 꽤 비정하기까지 하다. 그 모습은 기억을 잃었던 시절의 백작을 떠올리게도 했으나, 적어도 형제를 '윤회' 시켜서라도 달성하려는 괴상한 집착은 보이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자신의 패를 지닌 채 유리한 고점을 찾으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제게 불리한 상황에는 언제나 교활하게 굴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슬픔을 이용해 절망에 빠트리는 천년백작이 아닌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많은 경험,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사례들이 그렇다.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신뢰의 태도를 취했고,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철저하게 누군가의 절망이 될 수 있었다.
기타
[천년백작]
악마의 제조자 제1사도 천년백작
본명 : 카일루스 에퀘스테르
1월 1일 태생.
탄생석: 임페리얼 제이드
탄생화: 스노드롭 -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진 스노드롭은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쫓겨나 추위에 떨고 있을 때 천사가 내려와 쌓인 눈이라는 이야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생일로 정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형제들이 외우기 쉽게 고른 면도 없지 않다고.
낙원 밖으로 나온 백작은 더 이상 자연친화적인 존재가 아니다. 모든 동물이 그를 두려워하듯 피한다.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악마 크로노스를 포함해 다수의 악마와 골렘이 존재했다. 종종 새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보기도 하나, 내려앉는 새는 없다고. 혼자 있는 시간이 잦고 곁에 누군가를 두려 하지 않는다. 의식주의 대부분 귀찮은 일은 골렘이 해결하고 늘 부족한 것은 없으나 늘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분위기를 풍긴다.
유일한 호불호로 여전히 매운 음식을 좋다고 표현한다. 더 이상 매운 음식으로 장난을 치거나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본인이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강요는 사라졌다. 평소에는 담배를 피우거나 가끔 독한 술을 마실 때가 잦은 편, 딱히 취하는 것도 그 무엇도 자신의 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그렇게 행동했다. 마치 스스로의 몸을 버리고 싶은 것처럼. 누군가 자신을 카일루스라고 칭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 천년백작이기에 대외적인 자리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선 반응 자체를 하지 않는다.
[취미]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기억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한 천년백작은 이제 자신의 기억을 골렘에게 일부 기록 봉인해두고 있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기억은 기록하지 않으나, 사건의 큰 맥락을 알기 쉽도록 기록해 둔다.
일주일에 한 번식 24시간 기도 시간을 가지며 이때엔 누구도 만나지 않고 금식을 한다고 한다.
나무조각을 아주 작아질 때까지 조각하여 끝내 부스러기가 되는 것을 취미 삼아하고 있다.
카드 탑 쌓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나, 끝까지 완성하지 않고 중간에 늘 무너트린다.
[호불호]
특별하게 가리는 음식이 없다. 매운맛을 즐기는 편이지만 특별히 매운 것만 찾지는 않는다. 술과 고기 그리고 담배를 자주 피우는 편. 금식기도를 올리는 때에는 물도 마시지 않을 정도로 진중함을 보이다가도, 기도가 끝난 시점에서는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 들어 자주 찾는 요리는 좋아하는 것은 달걀요리. 그중 오리알 요리를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더이상 달달한 걸 들고 다니지 않는다.
[마지막 3개월]
1개월 : 휴식을 3일간 보내고 기력 없는 형제들을 끌어모아 끝내주는 메이드 파티를 열었다. 물론 본인도 러슬러의 취향으로 완벽하게 입었으며 니삭스에 구두까지 신어줬다고 한다. 대놓고 거절한 노아는 제외한 체, 대부분 입혀진 채로 모에모에꿍 오이시쿠나레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아마도) 시간을 보냈다. 방주에 바다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을 적극반영해 끝내주는 휴양지도 만들었다. 그동안 낙원의 일들을 정립하면서 낙원에서 함께한 엑소시스트들에게 여러 가질 질문했고 낙원의 모습이 인간이 바라는 이상향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그 의견을 일부 수렴해 향후 '사명'을 잠시간 쉬어도 좋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였으나 일주일 후, 자신의 성흔이 흐려진 것을 인지하게 되어 인간의 생각을 수렴한다는 것이 하트의 영향이라는 것을 깨닫고 생각을 철회했다.
종종 성흔이 흐려지면 사명이 귀찮다는 생각을, 성흔이 돌아오면 생각조차 영향을 받는 것 자체가 굴욕적이라 생각했으며 사명 의식이 흐려짐과 권능이 사라진다는 것은 종언을 내릴 자격을 상실당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기에 나아가 형제들의 안위에 대한 일로 예민함이 한껏 치솟아 있었다. 상실된 유대, 흐려지는 사명에 의해 약속을 어기고 이탈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으나 본보기를 위해 잔혹한 '천벌'을 내렸으며 그 이후로 천년백작은 다시 혼자 있는 시간으로 되돌아갔다.
2개월 : 아포크리포스의 편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 상황의 해결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고문서를 뒤적거렸고 마땅한 근거적 예시조차 없어 반쯤 손을 놓은 상태였으나 전말을 알게 되면서 검은 교단의 연락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협상의 조약 내용 중 하나는 '악마제조 및 인간을 해치는 일을 조약 기간 동안 멈춰달라' 였으며 천년백작은 그 일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협상 테이블 하나가 천벌로 타들어가는 것만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조약이 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로 다시 한번 리베르타스의 문장을 확인하게 되었고 조약 기간 중 엑소시스트의 연락은 특별하게 거절한 적은 없다.
(2차 기반으로 약속했던 일들을 찾아뵈어 조율할 예정입니다.)
3개월 : 이 기간에는 방주가 아닌 유럽의 자신의 저택에 칩거 생활을 했다. 형제들이 찾아오는 것은 막지는 않았으나 백작의 상태는 나태했다 예민했다의 차이가 극심했으며 이에 따라 좋지 않은 결과도 있었을지 모른다.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약을 제조했고 약은 진통성분과 함께 일시적으로 예민함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했다. 천년백작 자신의 감정기복이 조절되지 않음을 느끼면 스스로 주사를 놓아 해결하고 있다.
조약을 맺은 이후로 엑소시스트와 관련된 일은 다른 형제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뒤로 물러났으며 더 이상 개입 하지 않았다. 명확하게는 그 일에 개입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존재의의가 일시적이나 꺾였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참지 못해, 조약을 그르칠 수 있음을 일부 형제들에게 알렸고 천년백작과 만남을 가져보려 했던 검은 교단의 관계자들은 이 기간에는 늘 빈자리만 만나게 되었다. 쉘터에 아주 드물게 나타났으며, 나타날 때마다 물건 하나가 천벌로 불타올랐다고 한다.